[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양식장 등에서 이용하는 '염(鹽)지하수'의 실제 이용량을 파악하는 원격 모니터링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염지하수를 이용하는 양식장 등 353개소·1098공에 측정설비를 설치하는 염지하수 이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하수 정보관리시스템.[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9.27 mmspress@newspim.com |
염지하수는 바닷물이 지하로 유입돼 형성된 지하수로 암반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각종 미네랄 함량이 높아져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염지하수 이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은 염지하수를 이용하는 관정에 모터 가동시간을 측정하는 전력량계를 설치하고, 이용량을 산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이용량 산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량계 설치 후 관계기관, 전문가, 관련부서 등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염지하수 사용량에 대한 정확도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 지하수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염지하수의 이용량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담지하수와의 연관관계, 담지하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염지하수의 이용량을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만큼 지하수 환경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염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이 원활하게 구축되도록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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