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88.37(-20.54, -0.66%)
선전성분지수 11006.41(-108.02, -0.97%)
촹예반지수 2303.91(-15.51, -0.67%)
커촹반50지수 960.94(-14,93, -1.5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3일 중국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장중 반등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6% 내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97%, 0.67% 하락했다. 커촹반50지수는 1.5% 이상 주저앉았다.
금주(9월 19~23일) 5거래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22% 내리면서 31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3일 추이 |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중국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먼저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데 이어 중국 당국의 관리를 받는 역내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나들면서 자금유출 우려가 확대,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992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22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7% 하락한 것이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낮춰 고시한 것은 6거래일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강력한 긴축 의지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반면 중국의 부진한 경기지표가 위안화 환율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민은행이 위화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꺼냈음에도 '포치(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것)'를 막지 못한 만큼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며, 심지어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2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위축된 투심에 중국 증시 거래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또 한 번 6700억 위안에 멈췄다. 외국인 주문도 '팔자'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 거래가 6억 8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 거래가 11억 8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홍콩 증시를 통한 A주 투자금)은 5억 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반도체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자동차 부품 테마주 낙폭도 두드러졌다.
반면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소비 촉진 및 경기 부양을 위해 4분기 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료 10% 감면 등이 결정된 것의 영향을 받아 물류 섹터는 오름세를 연출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