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세바스찬 보르제(Sebastien Borget) 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설립자는 23일 "메타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라며 "다른 것을 모방하거나, 메타버스에 현실을 카피하려고 하지마라.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려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세바스찬 보르제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UDC)'에서 '메타버스&게이밍' 분야 연사로 나서 ▲팬·로열 유저에게 가치 제공 ▲사용자 기여에 대한 보상 ▲NFT 문화에 대한 수용력 ▲사용자 생성 콘텐츠 장려 ▲창의성 최우선 등 다섯 가지를 효과적으로 메타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비결로 제시했다.

23일 부산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행사장 모습. (사진=두나무)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세바스찬 보르제 공동설립자는 "지난주에 싱가폴 커플의 첫 번째 결혼이 메타버스에서 있었고 내가 주재를 맡았다"며 "바로 이러한 모습이 내가 꿈꾸는 메타버스가 진화하는 세상"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메타버스는 빈 공간으로, 여기에 세상을 구축하고 아바타를 채워 넣어야 생기가 생긴다"며 "우리는 현재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뮤직·패션·엔터테인먼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크리에이션하고 문화도 더할 수 있다. 아바타로 콘텐츠를 만들고, 소셜라이징하고 수익화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는 커뮤니티를 한데 모아 공동작업을 만드는 공간, 즉 큰 동네를 이루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우리는 16만개 이상의 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사고팔고, 인가도 할 수 있으며, 오너십도 가질 수 있고 브랜드·커뮤니티 등과 이웃을 맺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토큰은 하나의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를 구축하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며 "메타버스 내에서 공연을 개최하면 티켓 샐러로 일할 수 있고, 다양한 랜드 마켓플레이스에서 토큰을 이용한 판매로 정기적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콘텐츠 디스커버리·큐레이터·투어가이드·애니메이터 등 더 많은 일자리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메타버스 들어가서 즉각적 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유저에게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 만큼 초반엔 랜드에 투자를 해야한다"며 " 유저 경험 구축을 위해 투자하고 경제를 만들고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등 투자를 하면, 유저들이 랜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들어올 땐 오픈마인드가 필요하다. 다른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웹3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창의성이 중요한 만큼 리스크를 가지고 해야 한다. 그래야 메타버스 세상에서 여러분의 콘텐츠, 브랜드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 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이다. 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세계 내에서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직접 만들고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NFT와 다오(DAO)를 결합해 탈중앙화된 게임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샌드박스 토큰은 샌드박스 생태계 내에서 화폐, 거버넌스, 예치(Staking) 등의 용도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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