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2022 교육과정 논란 확산…조희연 "생태전환·노동인권 빠져"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0:46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0:47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수정·보완 촉구"
"총론 주요 사항 내용 삭제·축소로 국민 신뢰 하락"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생태전환교육', '민주시민교육', '노동인권교육' 관련 내용이 삭제되거나 약화됐다며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2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의 수정·보완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먹거리 생태전환 박람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07.07 pangbin@newspim.com

앞서 지난해 4월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1월 총론 주요 사항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공개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시안'에는 이러한 총론의 주요 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조 교육감의 주장이다.

조 교육감은 "개정 교육과정의 큰 방향인 분권화를 바탕으로 한 학교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교육과정의 대강화와 학습량 적정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시안에서 고등학교 수학은 행렬 등 새로운 단원이 추가됐지만 기존 학습량이 그대로 유지돼 이른바 '수포자'를 줄이거나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론 주요 사항으로 기술됐던 미래사회 핵심가치인 '생태전환교육', '민주시민교육', '노동인권교육'등의 진술이 현저히 약화돼 표현되거나 표면화되지 않았다"며 "원안대로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생태전환교육은 기후 변화나 감염병 유행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강조돼야 하는데 총론 주요 사항에 교육목표로 언급됐던 내용이 삭제됐다"며 "생태전환교육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가 학교급별 목표에 원래대로 분명하게 다시 진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시민교육도 총론 주요 사항보다 교육적 가치가 축소돼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국가교육과정에서 이러한 민주시민교육의 가치 약화가 민주시민교육과를 없애고 인성체육예술과로 통합하는 등의 교육부의 조직개편에도 나타난 것"이라며 "민주시민 교육은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것으로 진영논리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론상 모든 학교급별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에 '민주시민'이라는 용어를 명시해 모든 교과 각론에 민주시민교육이 포함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노동인권교육을 비롯한 일과 노동의 가치 구현 등의 내용도 이번 총론 시안에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학교급별 교육목표에 '일과 노동의 가치와 의미' 관련 내용을 살려 기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 1년 반 동안 수많은 교육 주체들의 의견수렴과 관련기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완성된 총론 주요 사항 내용이 어떠한 설명도 없이 삭제되거나 축소된다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대국민 설문조사와 합의 과정을 거쳐 수렴된 교육적 가치들을 온전히 담아낸 교육과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