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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정문성 "'모범형사'-'개미가 타고 있어요' 다른 의미로 고맙죠"

기사입력 : 2022년09월19일 17:42

최종수정 : 2022년09월19일 17:4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모범형사',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비슷한 시기에 방영됐는데 다른 의미로 고마운 작품으로 남아 있어요."

배우 정문성이 하반기에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최근 종영한 JTBC '모범형사2'와 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각각의 정반대의 장르에서 정적인 모습과 코믹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문성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2022.09.19 alice09@newspim.com

"'모범형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반부로 갔을 때 제가 죽었어요. 하하. 끝까지 함께 할 수 없었는데 찍으면서 재미있었고 새로운 현장이기도 했어요. 역할에 대한 매력이 있어서 행복하게 찍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죽고 나서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보면서 저도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어요(웃음).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감사한 일이었죠."

'모범형사' 시즌2에서 정문성은 티제이 그룹 총수 천성대의 사위이자 법무팀장 우태호 역을 맡았다. 천나나(김효진)의 남편이자 협박과 타협을 교모하게 조절할 수 있는 역할이다. 하지만 중반부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우태호의 결말은 처음부터 알고 갔어요. 작가님이 첫 리딩 때 어떤 상황이 왔을 때 '무엇도 하지 않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 순간을 제 결말에서 표현했죠. 제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이 있었지만 그 무엇도 하지 않는 상태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까지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이 컸죠."

정문성은 우태호를 연기하며 김효진과 호흡을 맞췄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이기에, 천나나의 오빠 천상우(최대호)를 수사하는 와중 천나나를 만나게 됐다. 그러다보니 천나나와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문성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2022.09.19 alice09@newspim.com

"저는 천나나를 사랑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출세에 대한 감정이 아예 없던 건 아니지만 그 여자의 모습을 보며 연민을 느끼기도 했거든요. 우태호가 천나나에게 느낀 건 확실히 사랑이었어요. 그저 현실이 우태호를 너무 지치게 했던 것 같아요. 그 집단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찰나에 천나나를 위로해주잖아요. 미움보다 사랑이 더 컸다고 생각해요."

우태호는 천나나를 사랑했지만 정희주(하영)과 내연관계로 번진다. 우태호가 지친 천나나를 위로해주는 상황이었다면, 정희주는 그런 우태호를 위로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정문성은 "이해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우리가 아는 불륜은 불타는 욕정을 떠올리는데 태호와 희주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어요. 나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외로움을 느낄 때 구해주고 위로해준 유일한 사람이었거든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끝내 확인하진 않았죠. 작가님이 희주를 세상에 지친 남자가 봤을 때 멋진 여성이라고 느낄 만한 요소를 많이 넣으셨고요. 감독님도 작가님도 태호와 희주가 손가락질 받는 인물이 아니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들려고 노력했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문성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2022.09.19 alice09@newspim.com

'모범형사2'에서는 정적인 인물을 연기했다면, 티빙의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서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았다.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휴먼코디미인 이 작품에서 정문성은 욜로이자 돈을 벌 만큼 벌면 더 이상 일하지 않는 프리터족 강산으로 분했다.

"제가 의사, 검사, 판사를 많이 했는데 그런 작품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게 전문용어였어요. '개미가 타고 있어요' 대본을 받았을 때 주식 이야기라고 해서 관련 전문 용어가 나올 까 걱정했었거든요. 그런데 대본을 봤는데 그런 내용보단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인물이 실수를 남발하는 내용이더라고요(웃음). 그래서 마음에 들었죠."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주식판에 뛰어든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주식을 통해 인생, 우정, 사랑을 깨달아 가는 주식 흥망성쇠 휴먼 코미디를 그렸다. 정문성 역시 주식을 접하는 만큼, 강산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문성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2022.09.19 alice09@newspim.com

"저도 주변에서 주식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해서 시작한 케이스였어요. 그래서 강산을 연기하는데 어렵지가 않았죠(웃음). 또 대본을 봤을 때 강산은 정상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하하.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도 즐겁게 촬영했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필두로 대중에게 이름과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후 '검은태양'으로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두 작품도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모범형사'와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다른 의미로 고마운 작품이에요. '모범형사'는 진중함 안에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멋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끄집어냈다면,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제가 진짜 못할 작품은 없다고 느꼈거든요. 팔 여덟 개 달린 괴물도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까지 했죠. 하하. 저에겐 다 고마운 작품입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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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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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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