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핌]이순철 기자=강원 강릉시가 2026년 ITS 세계총회 강릉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강릉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적 수준의 국내 ITS를 널리 알리는 교통 한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강원 강릉시가 2026년 ITS 세계총회 강릉 유치 확정 후 김홍규 강릉시장(왼쪽)과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강릉시]2022.09.18 grsoon815@newspim.com |
18일 국토교통부와 강릉시는 오는 2026년 10월에 개최 되는 제32회 ITS 세계총회를 대만의 타이페이를 제치고 대한민국 강릉시가 유치했다고 밝혔다.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ㆍ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ㆍ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교통체계다.
2026년 강릉 ITS세계총회 유치위원회는 현지시간인 지난 17일 미국 LA컨벤션에서 오전 9시(한국시간 18일 01시)부터 진행된 최종제안발표에서 대만을 제치고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 세계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8년과 2010년도에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와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강릉 유치에 성공하면서 아·태지역 11개국 중에서 우리나라도 일본(3번개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26 ITS 세계총회 강릉 유치 확정 후 강릉시 및 유치에 함께 힘써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릉시] 2022.09.18 grsoon815@newspim.com |
국토교통부는 2020년에 강릉시를 국내 유치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한 이후, 강릉시내의 도로인프라 첨단화를 위해 ITS 국고보조사업을 적극 지원(2년, 360억원)했고 민·관이 함께하는 유치조직위원회도 구성해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다.
특히 끝까지 경합을 벌인 후보도시는 3번째 출사표를 던진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로 도시 지명도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한민국 강릉의 유치 성공은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었던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2026년에 개최될 제32회 ITS 세계총회는 총 100개국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세션, 전시회, 최신의 기술시연·시찰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되며 총 관람인원이 약 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한국 ITS 기술홍보와 국제적 인지도 확산, 첨단 교통기술에 대한 국제협력의 장(場)을 마련,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의 실질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규모 외국인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 브랜드 강화와 지역 IT업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강릉시의 경우 이번 ITS 세계총회를 통해 경제파급효과 3729억원, 취업유발효과 2033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ITS 세계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의 상대적 약점인 ITS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국제무대에 강릉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강릉시는 ITS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사계절 스마트관광도시, 해상 실크로드 항구도시, 유라시아 철도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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