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감원장과 오찬 간담회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환 부담 가중 안되게 협의하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선제적으로 주요 지표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거시경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08.3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먼저 참석자들로부터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여건과 주요 정책 추진상황을 청취한 후 "앞으로 고물가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주요 지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에 중점을 두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안심전환대출'이 불편 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점검하고, 10월 초 출시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 출범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9월 말에 시한이 도래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협력해 현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부의 대응 방향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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