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찰총장·공정위원장 보고서 재송부 요청
"이원석, 특수통 라인...한기정, 대기업 거수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부 요청한 것과 관련,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격 없는 인사를 추천해 놓고 빠르게 적격 인정 않는다고 야당의 발목잡기로 강조하고 있다"고 채택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성 비위 사건에 연루된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2022.05.16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 후보자의 경우 사실상 윤석열 사단 특수통 라인을 완성하기 위한, 권력에 충성하는 부하가 성장될 우려가 높다는 민주당 청문위원 의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 역시 대기업 거수기란 표현도 있듯이 많은 이해 충돌 논란도 있고, 고액 연봉 논란, 위장 전입 논란도 있다. 전문성 없이 오로지 대기업 편에 서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무지 적격 판정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오 대변인은 "국민이 받아들일 거라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아울러 "발목잡기가 아니라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는 인사 참사를 일으킨 인사 추천 책임자를 전혀 처벌과 쇄신 없이 행정관만 때려잡는 모습에서 국민의 기대는 더욱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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