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1000달러를 뚫고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9월 12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8% 오른 2만1721.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8% 후퇴한 1743.61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과 달러화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12 kwonjiun@newspim.com |
비트코인은 달러 강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증시와 동반 지지를 받는 모습이나 일각에서는 일시적 반등에 불과한 베어마켓 랠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상승했고, 나스닥은 2% 넘는 오름세를 기록하며 위험 선호 심리에 불을 지폈다.
1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지난주 후반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난주 후반 108.35로 8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날 108.82를 기록 중이다.
시장은 오는 화요일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일단 위험 선호 흐름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7월의 8.5% 상승에 비해 8월에는 상승 속도가 8.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루노의 비자이 아야르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지난 주말 시작된 비트코인 랠리가 2만2500~2만3000달러 선에서의 약세장 재시험이 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해당 수준을 확실히 돌파하지 않으면 베어마켓 랠리로 판단되며 이는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최악의 하락이 종료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이미 3~4개월 전 최악의 시기를 보냈고, 더 많은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현재 시장은 상당히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최악의 하락이 끝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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