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기차 배터리·수소차 연료전지...고유가 시대, 주인공은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17:14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17:14

수소차, 자동차 가격인하…충전소 확대숙제
전기자, 원자재 가격 급등....에너지밀도 높여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일반차의 엔진격인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차 연료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자동차를 고를 때 휘발유나 경유, LPG(액화석유가스)를 따졌다면, 최근엔 수소차 같은 친환경 차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다.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탄소 중립을 위한 각국의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기조도 한 몫을 차지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136만4000대로 전체 차량 대비 비중은 5.4%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를 넘어선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자동차 업계에서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현대와 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판매량은 2020년 13만여 대에서 2021년 23만여 대로 75%가량 증가했고, 전체 차량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8%에서 3.49%로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모터와 배터리 구조. [사진=현대차]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전기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다. 수소차라고 하면 모두 수소연료전지차를 뜻한다. 수소차의 고압 수소탱크에 충전된 수소에 산소를 넣어 화학반응을 내는 방식으로 충전된다. 수소와 산소는 백금 촉매를 거치면서 전기를 일으킨다.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를 저장해 두었다 조금씩 사용하고 수소연료전지는 화학반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내 모터를 움직인다. 전기차는 외부로부터 전기 에너지를 공급받아 충전하는 방식이지만 수소차는 스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서다.

친환경 자동차로 떠 오르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차엔 장단점이 존재한다. 전기차 보급률이 수소차 보다 높지만 최근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밀도도 수소연료전지가 전기차 배터리보다 더 높다. 수소연료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5배 이상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는 약 20분에서 8시간이 걸리지만, 수소연료전지 충전에는 3~5분가량 소요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기에 수소차는 전기차 보다 주행 거리가 약 2배 길어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수소연료전지 충전시설이 아직 적다.

수소 충전소 설치에는 약 25억~30억원이 들어 확산이 더딘 것도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망설이게 할 요인이다. 전기차 충전소는 약 1억원 정도면 설치가 가능하다.

수소차의 가격도 전기차 보다 비싸다. 현대차 넥쏘는 약 6890만원이지만, 테슬라 모델3는 3933만원이다. 수소연료전지 스택 안 촉매로 귀금속인 백금이 사용되는 게 높은 가격의 이유다.

수소차의 경우 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 수소 탱크통 등을 갖춰야 해 전기차와 비교해 공간 활용 여력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서울 강동구 복지상일충전소에 위치한 'H강동 수소충전소'에서 관계자들이 수소가스차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5.28 kilroy023@newspim.com

수소 충전소뿐 아니라 수소 에너지의 활용을 위한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분야의 사업화가 미진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수소를 저장해 운반하기 위해 부피를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암모니아나 메탄올 등 다른 물질로 전환한다. 이를 다시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변환하는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한다.

여기에 압축된 수소를 수송하는 탱크 비용도 비싼 만큼, 에너지 보급을 위해서는 생산부터 운송, 저장까지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의 장단점만으로는 전기차와 수소차 중 무엇이 차세대 자동차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업게의 중론이다. 판매량을 보면 전기차가 한참 앞서지만 수소차를 키우려는 완성차 업체의 의지도 확고하다. 수소차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각국에서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자동차의 장단점이 다른 데 이를 두고 우위를 매기긴 어렵다"며 "확실한 건 향후 두 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