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환율·고유가에도 추석 연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12:48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12:48

입국 전 PCR 검사 의무 폐지·면세 한도 증가 호재
비용 부담에 저렴하고 가까운 동남아 선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와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아직 입국 제한이 있는데다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만큼 많지 않고 최근에는 고유가·고환율까지 겹치면서 해외여행을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된데다 면세 한도도 완화돼 해외여행 부담이 일부 완화됐고 오랫동안 막혀있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는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다.

◆ "입국전 PCR 검사 면제까지"... 출입국 빗장 완화에 해외로 나서는 여행객

8일 공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막혀있던 해외 출입국 규제가 잇달아 풀리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풀리기 시작한 거리두기와 출입국 규제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추석을 맞으면서 시민들은 억눌렸던 해외여행 갈망을 풀려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선박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에게 적용하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중단했다. 10만원대 비용이 드는 검사 부담이 줄어들면서 향후 여행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6일부터 여행객의 휴대품 면세 한도를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늘렸다. 해외에서 면세로 국내에 들여오는 주류도 2병으로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인턴기자 =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제주도행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2022.09.06 allpass@newspim.com

부모님과 유럽여행을 떠나는 오모(40) 씨는 "추석 명절을 가족들과 보내고 부모님과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입국전 검사가 막 폐지됐다고 해서 부담을 덜었다"면서 "여행길에 코로나 감염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몇년 간 못갔던 여행이고 면세품 규제도 완화되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32) 씨는 "준비할 서류도 많고 유류비 인상으로 부담도 있어 걱정은 됐지만 개인일정이 있어 가는만큼 크게 상관하지 않고 여행을 가기로 했다"면서 "생각보다 비행기표 구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고환율·고유가에 감염우려까지...비용 부담 여전

추석연휴 해외여행을 가지만 여전히 고환율과 고유가가 지속된데다 비행기 티켓도 많지 않아 비용 측면에서는 부담을 호소하는 의견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기준 1388.5원을 기록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2009년 3월 30일(종가 기준 1391.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일 종가 기준 81.9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고환율과 고유가는 해외여행 비용과 비행기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쳐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저렴한 비행기편을 활용하거나 유럽, 미국보다는 가깝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남아시아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원 이모(26) 씨는 "입사하자마자 코로나가 발생해서 내 돈으로 가는 해외여행을 못해봤는데 이번에 가기로 했다"면서 "처음에는 유럽으로 가려고 했는데 비행기 값이 많이 부담돼 결국 동남아로 여행지를 바꿨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국으로 여행을 가는 회사원 공모(30) 씨는 "5월말 쯤에 표를 구했는데 당시에 유류할증료도 많이 오르고 노선도 많지 않아서 표를 구하기 어려워 비행환경이 좋지 않은 표를 구해야 했다"면서 "예전보다 여행국가의 입출국 규정, 환율, 물가 등 고려해야 할 게 더 많아져서 여행지를 고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