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IT기업이 피해 업종?"...국민연금, 코로나 무관 기업에 임대료 감면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09:31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0:20

국민연금, 2년 간 '착한임대인' 25억 감면
IT기업·세무법인 등에도 혜택 부여
조명희 "실질적 지원 위한 정책 개선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착한 임대인' 정책에서 코로나 피해와 관련 없는 기업에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2020년 및 2021년 중 범정부적 '착한임대인' 정책에 동참했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이 '건물주'인 각지사 사무소 등 보유 사옥에 입주한 임대인들의 임대료를 2년간 총 24억9500만원 감면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5월 35%, 2020년 6월부터 현재까지 50% 감면율로서 2020년에는 10억 4700만원, 2021년에는 14억4800만원을 감면했다.

그러나 착한임대인 정책 취지와 다르게 코로나 피해업종이라고 보기 어려운 IT기업, 중견기업 자회사, 세무법인, 특허법인 등이 임대료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를 주로 다루는 IT계열 A기업의 경우 2020년 4억1517만원, 2021년에는 5억9558만원으로 총 10억7129만원을 감면받았다. 반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뷔페식당의 경우 2020년 1억4505만원, 2021년 2억722만원으로 총 3억5227만원 임대료 감면에 불과했다.

특히 A기업은 지난 대기업인 네이버웹툰과 인수합병(M&A)을 맺는 등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데도 불구하고 임대료 감면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은 "A기업은 올해 6월까지 임대료를 감면 받았다"며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대기업 합병 공식 발표를 전달 받았다. 수시로 확인이 어렵다보니 추후에 A기업이 합병된 것을 확인했고, 올해 7월부터는 (임대료 감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부터 6월까지 임대료를 감면받은 부분에 대해선 A기업에 소급적용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은 또 C기업의 임대료 감면과 관련해 "기업 규모가 자영업이나 소상공인으로 보기 어렵지만, 기업 자체는 중소기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선정됐다"라며 "이후 해당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제외되면서 임대료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임대료 감면 중소기업 선정 기준을 묻는 질문에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에 해당되면 다 임대료 감면 대상에 해당된다"라며 "공단 측에서 자의적으로 어느 기업은 되고, 안되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에 해당되는 기업 중 (임대료 감면) 신청이 들어오면 다 받아줬다. 공단 측에서 임의대로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자료=조명희 의원실 제공]

이러한 감면은 기획재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보유재산의 임대료를 감면하도록 하는 '착한임대인' 정책에 공공기관이 동참할 것을 권고함에 따른 것이며, 기재부는 임대료 감면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시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 11월 22일 기재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록을 보면 '(공공기관) 소상공인ㆍ중소기업에 대한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포함) 소유재산의 임대료 50% 감면 및 연체료 경감(연체 이자율 최대 5%)을 '2021년 6월까지 연장하고, 감면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반영'이라고 적혀 있다.

조명희 의원은 "'착한임대인' 정책의 취지대로 코로나19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