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현재 미국 경제는 침체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 최근 지표들로 증명되고 있다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한 바킨 총재는 "한 두 달 전만 하더라도 미국이 침체인지 아닌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침체 여부가)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 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지난 7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한 달 간 구인 건수가 1120만 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까지 이어졌던 감소세가 꺾였고, 이번 수치는 팩트셋 전망치 1030만건도 웃도는 수준이다.
바킨은 목수나 간호사, 트럭 운전자 등 숙련직 부문이 고용 니즈가 가장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킨 총재는 물가가 전년 대비 8.5%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 수준 역시 크게 바뀌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6개월 전 시작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제부터 경제 곳곳에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긴축 여파가 본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지난주 잭슨홀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강조했듯 바킨 총재 역시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길 바라고 있다"면서 "우리는 물가를 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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