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하며 당분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3.5% 수준을 다소 상회할 때까지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3.5% 수준을 다소 상회할 때 까지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긴축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시행한 후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연준은 내년에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금리가 하향 조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현재 연준은 지난 4번의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 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방기금 금리 범위가 아직 경제에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지난 주말 잭슨 홀에서 열린 파월 의장의 연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실업률이 증가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 완화와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에선 좋은 신호를 봤지만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국내 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약했지만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해 경제는 모멘텀이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