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수원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전북 익산시가 위기가정 '스스로 SOS'를 요청 하기까지 기다리기 보다 '시스템 모니터링'으로 사전에 '찾아가는' 제도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비수급 위기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에 대해 선제적인 발굴, 지원, 관리 체계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내달부터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익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8.26 lbs0964@newspim.com |
시는 내달부터 위기가구 상시 신고 창구인 카카오톡 채널 '익산 주민톡'을 운영한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한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발굴하고 신속하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소통창구이다.
또 상담번호 1577-0072(익산시 민원콜센터)는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 즉시 복지정책과로 연결되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지원 가능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전력과 전력·통신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이상패턴 감지시 읍면동 복지담당자에게 알려 위급상황을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했으나 거주 주택 등으로 중위소득 100%를 초과하는 시민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현장상담을 통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심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발굴·지원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는 필요에 따라 새로 신설 예정인 '우리마을 돌봄단'이 주1회 안부확인을 통해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추진해 단순 지원으로 끝나는게 아닌 지속적인 대상자 관리까지 진행된다.
이로써 서류상으로는 저소득 기준을 초과하나 실제로 지원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까지 품을 수 있는 익산형 복지안전망을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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