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지난 8~9일 내린 폭우로 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 안산갈대습지 일대 침수 피해가 컸던 이유에 대해 건립중인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의 부실한 관리와 부실공사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침수현장은 한 마디로 참담했다.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데 사용한 순성토는 숲을 만들만한 흙으로 보이지 않았다. 실제 무너진 토사에서는 생활쓰레기 및 폐마대자루, 폐콘크리트, 철근 등 건축폐기물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조성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나무 중에는 죽은 나무들과 쓰러진 나무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배수시설 또한 비가 오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런 부분이 많았다. 비가 내리면 배수로로 빗물이 모여 배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빠져나가야 하지만 거의 모든 곳에서 빗물에 쓸려내려 흉측한 모습을 드러냈다. 2022.08.25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