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광 수원문화재단 신임 대표 대상 6명 의원 송곳 질문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는 24일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회를 실시했다. 수원시민의 대표기관인 수원특례시의회에서 최초로 수원특례시 공공기관장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회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
이날 청문회는 수원특례시의회와 수원특례시간 청문회 실시 업무 협약 체결 준비 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먼저 임명된 데 따라 시의회의 정책검증 제안을 시에서 받아들이면서 사후 정책역량 검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의회는 정책검증 TF(위원장 조문경)를 구성했고 이날 청문회에 조문경 위원장을 비롯해 국미순·박현수·최원용·현경환·홍종철 등 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청문대상인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원시 팔달구청장, 문화체육교육국장, 화성사업소장을 역임하고 지난 16일 취임했다.
이날 청문위원들은 김현광 대표이사의 수원시 관광 및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업무 이해도, 직무수행능력과 자질, 책임감 등 능력·자격 위주의 전문성 검증을 위해 질의를 했다.
최원용 위원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위축됐던 문화예술·관광 산업의 활성화, 문화시설의 팔달구 집중 현상 등을 언급하며 대표이사의 정책 방향성과 의지를 물었다.
또 수원문화재단의 출연금과 위탁사업비 비중 문제를 언급하며 재단 자체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대표이사의 의지를 강조했다.
박현수 위원은 4차 산업 혁명 기술발달에 따른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재단의 운영방침 수립 여부를 질의하고, 정성적 목표뿐 아니라 정량적 목표와 수행계획을 통해 재단을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미순 위원은 성매매집결지 폐쇄 및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 주변에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조성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표이사의 정책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수원특례시 공공기관장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수원특례시의원들. 왼쪽부터 조문경 위원장, 국미순 의원, 박현수 의원, 최원용 의원, 현경환 의원, 홍종철 의원 [사진=수원특례시의회] |
현경환 위원은 법정문화도시 선정과 관련 효율적 예산 집행과 문화예술인 지원에 대해 대표이사의 정책 운영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또 재단의 재무상황을 언급하며 건전한 재무구조로 변화되도록 대표이사의 노력을 당부했다.
홍종철 위원은 재단 설립시와 현재의 조직과 예산 규모 증가세를 비교, 재단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견해를 묻고, 효율적인 재단 운영을 당부했다. 또 그간 재단의 감사결과를 언급하며 재단의 인사·회계분야 지적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질의했다.
조문경 위원장은 "수원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임명자에 대한 직무수행 능력과 자질, 책임감 등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당부한 사항을 검토하셔서 문화재단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시에서 설립한 공공기관은 시민 생활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해당 기관장은 직무 능력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시와 청문회 제도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기에 제도 안착을 위해 더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달 내로 시와 주요 공공기관장 청문회 실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