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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됐나...법정보호종 15종·식물 755종·동물 1824종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07:32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07:32

경주시, 생물군집 서식 공간담은 '도시생태 현황지도' 완성
암곡·토함산·남산습지...우수 '비오톱' 선정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지역의 생태계를 담아낸 '도시생태 현황지도'가 완성됐다.

'도시생태 현황지도'는 경주 지역의 생물군집의 서식 공간을 생태적 특성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한 정밀 공간지도이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도시생태 현황지도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주시가 지난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사진=경주시] 2022.08.22 nulcheon@newspim.com

이날 발표된 도시생태 현황지도는 자연 및 환경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한 정밀공간지도로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 공간을 생태적 특성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하고 보전가치 등급을 표현했다.

이는 각종 생태보전 계획과 도시개발계획의 기준자료로 활용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주시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은 법정보호종 15종, 식물 755종, 동물 1824종 등이다.

법정보호종은 수달을 비롯 15종으로 삵, 수달, 원앙, 황조롱이는 전역에 걸쳐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식물 755종 중 고유종은 22종, 특산식물은 18종, 희귀식물은 20종이 확인됐다.

동물 1824종 중 포유류는 21종, 조류는 92종, 파충류는 12종, 육상곤충류 1,668종, 어류 31종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가치가 높은 우수 '비오톱(biotope)'으로는 암곡습지, 토함산습지, 남산습지 등이 선정됐다.

'비오톱'은 특정한 동물과 식물이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이뤄 생활하는 장소로, 다른 곳과 명확히 구분되는 생물서식지를 일컫는다.

이를 통해 서식지의 기능과 생물서식의 잠재성, 면적 및 희귀도 등에 따라 절대보전지역과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 재생 가능성이 없는 지역 등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경주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정보화 시스템으로 구축한 후 도시계획을 비롯한 개발계획 수립에 참고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다.

강인구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용역 결과로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도시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친환경 생태도시에 걸맞은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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