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중단·한미동맹 해체 요구"
"김일성 광장 반미구호 그대로 숭례문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주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향해 "김정은 정권 대신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정면 비판했다.
태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집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권익과는 무관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한미동맹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20 kilroy023@newspim.com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3일 "이 나라를 전쟁의 화염 속에 몰아넣으려는 윤석열 정부를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미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태 의원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나 울려 퍼지던 반미구호들이 그대로 숭례문 앞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면서 "민주노총은 노동자를 대변하는 집단인지 아니면 김정은을 대변하는 집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태 의원은 "도대체 무기를 고도화하고 핵을 개발하며 전쟁을 조장하고 준비하는 쪽이 어디인가"라며 "한미연합훈련은 순수한 방어 목적의 훈련이다. 이들의 발언에 기가 찰 뿐"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또 "또한 이들은 북한 노동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보낸 연대사를 낭독했다고 한다"며 "'로동자의 억센 기상과 투지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무분별한 전쟁대결 광란을 저지 파탄 시키자'는 것은 누가 봐도 김정은이 보낸 내란 선동 지령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6000명이 모인 군중 앞에서 이 같은 문서가 공표되고 호응을 얻었다니, 이는 명백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민주노총이 지금처럼 자신감 있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자유'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꿋꿋이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는 곧 한미동맹을 위시한 튼튼한 안보가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민주노총은 이제 그만 북한의 선전대 활동을 그만두고 본연의 목적을 수행하여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신장케하는 집단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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