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10.6%↑
"원자잿값 판매단가 先반영"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KG스틸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G스틸은 17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18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조586억 원으로 38.6% 늘었다.
KG스틸은 지난 1분기에는 매출 9828억 원, 영업익 959억 원을 거두며 분기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고, 2분기에도 매출 1조758억원, 영업익 1230억 원을 각각 기록하는 호실적을 냈다.
열연강판(HR) 코일, 석도원판(BP), 도료 등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판매단가에 반영하고, 수익성 중심의 글로벌 판로개선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컬러강판 통합브랜드 'X-TONE(엑스톤)' 신제품 개발을 꾸준히 이어온 것도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KG스틸은 지난 2월 친환경 바이오매스 도료를 적용한 가전용 컬러강판을 국내 최초 선보였고, 항바이러스 용융아연도금강판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해 지난 6월 대량 생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KG스틸 올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35%다. 지난 2018년 부채비율 3만8840%에 비교하면 재무고조도 안정화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KG스틸 관계자는 "당사는 미국·일본·태국 등 거점 국가에 위치한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집중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