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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모범가족' 정우 "다양한 제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해요"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6:37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7: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모범가족' 속 동하를 통해 다양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새로운 정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거든요."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범죄 스릴러를 공개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모범가족' 속에서 배우 정우는 박동하를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우 [사진=넷플릭스] 2022.08.17 alice09@newspim.com

"시청자들도 이번 작품을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했어요. 저는 집중도 있게 봤거든요. 그리고 오늘 또 1등을 했더라고요. 하하. 시청자 기억에 오래 남을 법한 작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죠. 현장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주셨던 박희순 선배께도 감사해요. 감사한 마음이 큰 작품입니다."

정우가 맡은 박동하는 한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시간강사이다. 평생을 모범적으로 살아온 유약한 가장이자 착하고 소심한 성격의 8년 차이다. 무능함에 지친 아내에게 이혼을 당할 위기에 처한 인물이다.

"전 작품에서 어떻게 보면 욱한 캐릭터를 많이 맡아서 이번에 동하는 평범해 보이고 체구가 작아보기고 유약해 보이는 캐릭터처럼 보이길 바랐어요. 그래서 체중감량도 했고요.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안경을 활용하기도 했고, 성격 자체가 유머가 있거나 쾌활한 캐릭터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인 톤 다운을 시켰죠."

작품에서 동하는 돈이 절실히 필요한 대학 강사로, 우연히 마약 조직의 거금을 손에 넣어야 한다. 파탄 직전에 이른 가족을 구할 유일한 방법은 마약 운반책이 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우 [사진=넷플릭스] 2022.08.17 alice09@newspim.com

"일단 넷플릭스라는 OTT에 대한 기대, 호기심과 궁금증이 컸어요. 여기서 나온 작품이 완성도가 탄탄하기도 해서 경험해보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모범가족' 대본을 봤을 때도 완성도가 높고 탄탄하더라고요. 다만 소재나 줄거리는 어디선가 봤을 법한, 익숙함이 있었어요. 그 뒤에 새로운 반전들이 있으니 보시면 좋아하실 거란 생각이 있었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동하의 눈앞에는 현금 50억원과 시체 2구가 나타난다. 이를 건들면서 그의 인생은 롤러코스터에 탑승하게 된다. 장르가 범죄 스릴러인만큼, 액션 장면들로 남다른 체력을 요하기도 했다고.

처음에 뛰는 장면이 있거나 액션은 조심하려고 했어요. 자칫 다치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이 무대에서 제 꿈도 펼치고, 다이어트도 되더라고요. 하하. 땅에도 묻히고 여러 장면을 찍었는데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인 것 같아요."

지난 12일 공개된 '모범가족'은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6위로 시작해 5일 만에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인기예능 '돌싱글즈'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K-드라마 콘텐츠 자체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큰 사랑을 주실 줄 몰랐거든요. 6위로 시작해 1위로 올랐는데 너무 감사드리죠. 생각보다 빨리, 긍정적이고 좋은 반응과 응원을 해주신 것 같아요. 그저 좋습니다.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우 [사진=넷플릭스] 2022.08.17 alice09@newspim.com

정우는 그간 작품에서 어딘가는 드센, 자신의 감정은 표출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모범가족'에서는 한없이 부드럽고 힘 없는 가장으로 그려졌다. 그러다보니 캐릭터를 이해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화를 내지 않는 동하가 제일 어려웠죠. 아내 은주에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넌 무엇을 했냐'라는 말 역시 뜨겁게 하지 않았던 걸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고요. 하지만 동하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차갑지 않지만 그렇다고 끓어오르지도 않아요. 그 속에서 인간의 양면성을 느낄 수는 캐릭터였고요."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자크'를 오마주했다는 평을 받을 만큼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친숙하게 시청할 수 있지만 그 속에서 또 다른 매력과 반전을 선사한다. 국내 시리즈 1위를 한 만큼, 10부작으로 끝난 작품에 대한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시즌2요? 만약 제작된다면 시청자가 원하는, 바라는 방향으로 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반전 아닌 반전 요소가 들어가 있으면 하고요. 너무 허무맹랑하지 않게요. 저는 '모범가족'이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새로움이 추가가 된 것 같아서 좋았거든요. 어렵지 않았고요.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제 안에 있는 여러 다양한 정우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거예요. 이 작품에 저에겐 새로운 도전이자, 새로운 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거든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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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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