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
플리마켓, 거리공연, 영화관 등 볼거리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오는 10월30일까지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이하 잠수교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는 매주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축제로 시는 시민들이 보행교를 통해 한강을 안전하게 건너보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한강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잠수교 문화난장 [사진=서울시] |
아울러 서울관광이 본격 재개되는 시점에서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등 한강의 대표 관광스폿이 모인 반포한강공원에 또 하나의 이색명소를 더함으로써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 잠수교는 국내 최초의 2층 교량인 '반포대교'(용산구 서빙고동~서초구 반포동) 아래층에 위치한 교량으로,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주요 통로역할을 한다.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반포한강공원에서 바로 연결되고, 서울시 구간 한강다리 중 가장 짧아(길이 765m, 폭 18m)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이 찾는 다리다.
잠수교 축제에서는 차 없는 잠수교를 안전하고 자유롭게 걸으며 ▲플리마켓 ▲거리공연 ▲푸드트럭 ▲야외 영화관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소상공인 등 70개 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구경하는 재미와 더불어 잠수교 곳곳에선 음악, 마술 등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한강을 바라보며 푸드트럭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제 야외 영화관, 포토존, 체험존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잠수교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흘 위해 교통대책도 가동한다. 잠수교 남단 회전교차로를 정상 운영해 올림픽대로와 세빛섬으로의 접근 동선을 유지하고, 잠수교를 지나는 노선버스(405, 740번)는 반포대교로 임시 우회해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프로그램 축소, 시간 변경 등 축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축제를 통해 한강 보행교에 대한 시민 반응을 살피고 교통대책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장기적으로 잠수교를 보행자 전용다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윤종장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한강 잠수교를 시민들이 온전히 누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