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감소·계절성 요인 등 유행 전망 영향"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말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8월 말 정도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로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는 좀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7∼8개 기관의 유행 전망 자료에서 공통점을 추려 결론을 낸다면서 "정점의 하루 확진자 규모는 가장 나쁜 상황에서 33만 명까지 예측한 기관이 있지만, 대부분은 11만∼19만 명 정도, 20만 명 이내라고 판단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복절 연휴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명대로 집계된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4128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2명 늘어 563명을 기록했다. 2022.08.16 mironj19@newspim.com |
그는 사람들의 접촉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는지, 백신과 자연 감염을 통한 항체나 면역 수준이 얼마나 낮아지는지, 실내 환경에 오래 머물게 되는 등의 계절성 요인 등이 앞으로 유행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전문가들은 8월 중으로 일평균 20만명 전후로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 한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14 대비 1.18로 소폭 증가했지만 유행 추세는 아직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월경 이상 등이 보상·지원 대상 질환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질병청은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 결과를 즉시 안내하고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지난 11일 빈발 월경·출혈,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으며 인과관계가 있음을 수용할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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