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회 임시회에서 의장단·상임위 뒤늦게 마무리
"의정활동 차질 불구 누구도 사과 없어" 거센 항의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는 대전 대덕구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지역 민원이 산적함에도 불구하고 여야 간 갈등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오는 12일 원구성을 약속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시민연대)는 11일 '대덕구의회 원구성 실패, 지역주민에게 사과가 먼저다'라는 논평을 통해 구의회 의정 활동 문제점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한달 넘게 원구성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가 오는 12일 열리는 제264회 임시회에서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하지만 시민의 반응은 냉랭하다. 대덕구의회는 국민의힘 이준규·김홍태·조대웅·양영자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흥·유승연·박효서·전석광 의원 등 8명의 구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2022.08.11 jongwon3454@newspim.com |
시민연대는 논평에서 "구의회의 고질적인 원구성 실패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고 그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거나) 사과의 말 한마디 없다"면서 "구의회가 주민 대표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의정활동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로 거론했다. 시민연대는 "향후 대덕구청의 업무보고, 추경예산 편성, 조례 제·개정 등의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하지만 사용 가능한 회의 일수가 부족해 불가피하게 안건심의를 촉박하게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원구성 갈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12일 열리는 제264회 임시회에서는 절대적으로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시민연대는 "이번 원구성 실패 과정에서 대덕구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충분한 역할을 못했다"며 "이제라도 원구성 합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하며 무엇보다 (원구성 실패에 대해) 대덕구 주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1일 한달 넘게 자리다툼으로 원구성이 파행돼 비어있는 대덕구의회 의장실 모습. 제9대 대덕구의회는 국민의힘 이준규·김홍태·조대웅·양영자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흥·유승연·박효서·전석광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2.08.11 jongwon34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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