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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최고위원 도전' 장경태 "첫 평당원 출신 30대 지도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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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인터뷰
첫주 지역경선서 최고위원 후보 4위 '깜짝' 결과
"혁신 민주당을 만드는 혁신 최고위원 될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을 진행했다. 모두가 당 대표 후보자들을 주목한 가운데, 최고위원 득표율 다섯 손가락 안에 든 후보자 중 유일한 30대 청년이 있었다. 바로 기호 1번 장경태 후보다.

뉴스핌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 후보를 만나 전당대회 첫 주의 성적표와 민주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 "청년보다는 '첫 30대 평당원 출신' 혁신 최고위원…역사 만들 것"

장 후보는 지난 6~7일 강원과 대구·경북, 제주와 인천에서 치러진 지역경선에서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4위를 차지했다. 총 누적득표율 10.92%로, 인지도와 선수면에서 훨씬 앞서는 서영교 후보보다도 순위가 높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지역경선 초반 장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08 kilroy023@newspim.com

"첫 경선 일정을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예요. 저와 인연이 약한 곳들이기도 하고, 경선 첫 주는 아직 당원들 사이에서 구도가 명확하게 인식되기 전이거든요. 또 여론조사를 하고 나서 전당대회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혁신위원장 출신의 청년 출신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 같아요. 감사한 일이죠."

1983년생인 장 후보는 민주당 내 대표적인 청년 의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이제는 찾아보기 쉽지만 장 후보가 처음 정당 활동을 시작했던 2006년만 해도 '청년 정치'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초선이라는 이유로, 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의심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장 후보는 이러한 우려를 '꼰대같은 생각'이라고 반박한다. 그는 "17년간 전당준비위원회, 공천심사위원회, 재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혁신위원회를 거치면서 당의 시스템을 익혔고 당헌당규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며 "오히려 경험으로만 보면 제가 후보들 중에 돋보인다고 생각한다.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청년 정치라기보다 지도부 정치를 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후보는 "정치는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이지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저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부터 시작해 대학생위원장, 국회의원을 거쳐 17년 만에야 지도부에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 후보는 '청년 최고위원'보다는 '최초의 평당원 출신 30대 혁신 최고위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총선 때도 청년 몫의 비례순번을 받는 대신 서울 동대문구 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때의 경험으로 청년 세대 내 경쟁보다는 세대를 뛰어넘는 경쟁을 하고 싶다는 고집도 생겼다.

"청년이라고 하면 폄하하는 의미가 없지 않아 있어요. '너희가 잘 모르나 본데' 하는 느낌이 있죠. 그래서 저는 가급적 청년 최고위원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아요. 청년이라고 하는 순간 거기에 갇히니까요.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평당원 출신의 첫 최고위원, 혁신위원장 출신의 첫 최고위원이 등장하는 민주당의 역사를 만들고 싶어요."

◆ "민주당, 그동안 값어치 못했다…당원 중심 혁신할 것"

인터뷰 내내 장 후보가 강조한 건 '혁신'이었다. 장 후보는 정당혁신추진위원회(혁신위) 위원장을 맡아 여러 혁신안을 내놨다. 실제로 받아들여진 것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 또 시간이 가면서 당내 관심도 점점 떨어졌다.

그는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180석의 전무후무한 성적을 거두고도 이후 선거에 줄줄이 패배한 이유도 혁신이 부족해서였다고 본다.

"국민들이 180석을 주셨을 때 기대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기대에는 효용감을 줘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값어치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어요. 하다못해 10만원짜리 옷을 사면 10만원짜리 값어치를 해야 '잘샀다'는 생각을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08 kilroy023@newspim.com

장 후보는 "총선 때 분명히 국민들께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지만 그 과정에서 미적지근한 모습, 주저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쓴소리를 냈다.

그는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헌안을 냈는데, 국민의 기본권 향상이나 보편적 복지 확대, 지방분권 기준이나 권력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이 많이 나왔지만 법으로 제정하거나 추진하지는 않았다"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 당은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데 저 의석을 가지고도 일을 안 한다'라는 생각이 들게 됐던 것이다. 과연 우리가 총선 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분석한 지방선거 패배 원인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통과에 있다고 분석한 것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선거 패배 원인은 너무 많아요. 검수완박 통과가 원인의 일부일 수는 있으나 큰 변수는 아니었어요. 어차피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법안은 지지층과 반대층이 명확했고, 민주당이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해도 반대층이 민주당을 찍지는 않았겠죠. 오히려 지지층이 투표 포기로 갈 가능성도 높았다고 봐요."

그는 최고위원이 되면 당원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혁신안을 제1호 혁신안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우리 당은 너무 지역 위주로, 직업 위주로 구성돼 있어요. 일반 당원들은 목소리를 낼 수가 없는 구조죠. 당원 구성이 세대가 다양해진 만큼 취미와 관심사에 따라 편하게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원들의 직접 참여를 높이면 문자폭탄 등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되레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소통 창구가 너무 좁고 없기 때문에 강경한 목소리들만 그 바늘구멍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들이 고작 국회의원들한테 문자보내는 것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더 넓게 많은 당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강경한 목소리든 온건한 목소리든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민주당 전당대회는 아직 3주간의 일정이 더 남아있다. 13일 울산·경남·부산, 14일 충남·충북·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전남·광주, 27일 경기·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투표를 거쳐 28일 최종적으로 당선된 지도부를 발표하는 시스템이다.

이제 막 돌풍의 첫 걸음을 뗀 그가 하고 싶은 마지막 말은 무엇일까.

"저는 혁신 최고위원이 되어서 혁신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설 거고요. 당의 젊음과 혁신을 전진 배치하겠습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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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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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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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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