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도 조정 검토…중대본, 위기 경보 '경계→심각' 상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중부지역의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수도권 소재 관공서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1시 이후로 늦춰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밤 수도권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서울 여의도 여의상류IC교차로가 침수로 인해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2.08.09 kilroy023@newspim.com |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에 출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전날부터 내린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 시설에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그 산하기관 및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이 조정된다. 앞서 중대본은 이날 2시 55분쯤 수도권에 출근시간 조정 요청이 담긴 재난 문자를 수도권역 주민들에 발송하기도 했다.
다만 중대본은 이들 행정·공공기관 외의 수도권 소재 민간기관(기업) 및 단체에 대해서는 각 기관·단체가 사정에 맞게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요청키로 했다.
한편 행안부는 호우 대응을 위해 전날 오전 7시30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오후 9시 30분에는 2단계로 격상했으나 이날 재차 3단계로 격상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민간기업도 적극적으로 출근 시간 조정을 검토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소속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뒤 출근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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