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서울형혁신학교 공모지정 계획
초등 교사 초빙 비율 50%→30%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3선 임기를 시작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내년도 서울형혁신학교 지정을 위한 교원과 학부모의 동의율을 50%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3월 1일자 서울형혁신학교 공모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예비후보였던 지난 5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한 <조희연의 10대 비전>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11 yooksa@newspim.com |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다. 2009년 김상곤 당시 경기도교육감이 도입한 이후 2010년 진보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진보 교육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운영되고 있는 서울형혁신학교는 초등 183곳, 중등 46곳, 고등 17곳, 특수 4곳 등 총 250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보다 교육과정 변화 등 질적 심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생태전환교육, 인공지능(AI)교육, 평등·책임교육으로서의 기초·기본학력 교육, 독서 기반 토론 교육을 혁신학교 교육과정에 포함한다.
또 교원과 학부모의 동의율이 모두 50% 이상일 때 혁신학교 공모・지정을 위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안건을 상정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교원 또는 학부모 동의율이 50% 이상이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통과가 가능했다.
전체 초등학교의 3분의1에 달하는 서울형혁신초등학교의 교사 초빙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조정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지난 8년이 개혁적 혁신의 과정이었다면 향후 4년에는 공존의 교육의 일환으로 보완적 혁신의 길을 열 것"이라며 "10여년의 운영의 성과와 철학에 기반해 서울형혁신학교를 통해 혁신교육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완적 혁신의 첫 번째 과제로 교권보호조례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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