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우버(UBER)가 2분기 손실을 보고했음에도 매출이 월가 추정치를 웃돌았다. 또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우버는 주당 손실 1.33달러, 매출은 월가 추정치 73억9000만달러보다 높은 80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우버가 기록한 2분기 26억 달러의 순손실 가운데 17억 달러는 오로라, 그랩 등에 대한 지분 재평가에 따라 발생했다.
우버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2분기 조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상각전 영업이익)는 3억 6400만 달러로 가이던스 범위인 2억 4000~2억 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총 예약은 291억 달러로 전년보다 33% 증가해 가이던스 285억~295억 달러 범위와 일치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3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버의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버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코스로프샤히는 "우리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쟁적인 우위에 있다"며 "주문형 운송의 증가와 소매에서 서비스로의 지출 전환 효과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는 팬데믹 기간 동안에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이츠 배송사업이 차량이동사업보다 커졌지만 2분기 들어 다시 차량이동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차량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35억 5000만 달러로 배달 부문 매출 26억 9000만 달러를 상회헀다. 우버의 화물 수송 부문은 1분기에 18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버는 3분기 총 예약이 290억~300억 달러, 조정 EBITDA가 4억 4000만~4억 7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총 예약이 300억 달러, 조정 EBITDA가 3억 8300만 달러, 주당 19센트의 손실과 7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우버는 전일 대비 17.13% 급등한 28.81달러를 기록중이다. 주가는 올 한해 31.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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