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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최악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맞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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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고용 균열 조짐 속 고물가 여전해 스태그 위험↑
美 소비자신뢰지수 3개월째↓· 유통업체 실적 경고
6월 CPI·PCE물가지수는 여전히 수십년래 최고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강력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네이선 시츠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경제 데이터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에게는 최악의 악몽"이라면서 "한편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 조짐이 뚜렷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플레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있다. (인플레와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서 중앙은행이 싸우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나온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국내총생산(GDP) 수치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미국 GDP 성장률 (회색 부분 경기 침체기), 자료=미 경제분석국, 야후 파이낸스 재인용] 2022.08.02 koinwon@newspim.com

지난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9%(연율 기준) 감소하며, 2분기 연속 GDP 감소로 정의되는 '기술적 경기침체' 조건을 충족했다. 다만 이는 기술적 정의일 뿐 미 경제가 공식 침체에 들어선 건 아니다. 미국에서 공식 침체 여부는 미국경제연구소(NBER)이 결정한다. NBER은 성장률과 소득·지출·고용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 침체를 결정한다. 

드레퓌스앤멜론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빈센트 라인하트는 "NBER가 경기 침체 시작 시기를 지난해 말로 잡아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긴 불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연준이나 옐런 장관을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는 GDP 수치 악화에도 탄탄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공식적인 경기침체 진단에는 선을 긋고 있다. 월가 일각에서도 미 경제가 아직 침체가 아니라는 근거로 강력한 노동 시장과 소비를 언급해왔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는 가운데, 고물가로 미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 허리띠 졸라매는 소비자들...美 소비자신뢰지수 3개월째↓· 유통업체 실적 경고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를 이유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조사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미 컨퍼런스보드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조사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7월 95.7로 6월의 98.4(수정치)에서 또다시 하락 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회색 부분이 경기 침체기), 자료=컨퍼런스보드, NBER] 2022.08.02 koinwon@newspim.com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확산할수록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 소비 지출이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소비 지출이 줄어들면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그만큼 커진다.

6월 비농업 일자리가 37만2천 개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지만, 최근 아마존에서 메타, 테슬라, 리비아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도 감원이나 고용 축소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노동시장을 둘러싼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 6월 CPI·PCE물가지수는 여전히 수십년래 최고치...소비·고용 균열 속 스태그 위험↑

이처럼 미 경제의 근간이 소비와 고용 시장이 균열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올해 인플레 압력을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점을 확실히 했다.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9.1% 오르며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아직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을 보러 나온 미국 소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전년 동월보다 6.8%, 전월보다 1.0% 각각 상승하며 40여년래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연준이 눈여겨보는 전월 대비 근원 PCE 지수 역시 6월 전월 대비 0.6% 올랐는데, 2021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도 이렇게 오른 건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 부문으로 물가 오름세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의 시츠 이노코미스트는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긴축 정책이 이어지면 결국에는 실업률이 오르면서 경제는 둔화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무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았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동반한 경기침체)으로 접어드는 단계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 역시 최근의 GDP 수치 등으로 보아 고용 시장이 조만간 붕괴할 것이라며 "강력한 고용시장과 GDP 하락은 생산성의 붕괴를 의미한다"면서 "고용시장은 조만간 빠른 속도로 둔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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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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