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강화 통한 우주협력 전분야 협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현지 시간) 고성능 위성의 누리호 탑재 제한 해제를 미국 국가우주위에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한-미 기술동맹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호 장관은 미 워싱턴 D.C.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NSpC)와 항공우주청(NASA) 본부를 방문, 각각 시라그 파리크 국가우주위 사무총장과 빌 넬슨 항공우주청장을 만났다. 이번 면담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우주협력 전분야에 걸친 한-미 동맹 강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시라그 파리크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고성능 인공위성의 누리호 탑재 제한 해제를 요청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8.0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종호 장관은 시라그 파리크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현재 미국 부품을 사용한 고성능 위성을 한국형발사체로 발사하는 것이 제한되는 것과 관련, 한국에 대한 미국 수출통제체제를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라크 파리크 사무총장은 "미국 내 관계 기관들이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향후 관련 논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의 중요성도 공감하고 KPS 개발에 대한 미국의 협력 의사를 이번에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빌 넬슨 항공우주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우주 분야에서 국제협력이 매우 중요한 핵심적 가치라는 점을 공감했다. 그는 또 한국 달궤도선(KPLO)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기여한 것처럼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달-화성 탐사(Moon to Mars)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알론드라 넬슨 실장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간 기술동맹을 견고히 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지기술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명문화하는 '양자기술 협력 공동성명서'를 올해 하반기께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 장관은 소형모듈원자로 분야의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산하에 SMR 협력 실무그룹 신설과 인력교류 통합채널 신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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