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이종섭 "한국전쟁 비극 일어나지 않아야"…오스틴 "북한 위협에 준비 견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국방장관, 워싱턴 회담 공개 모두발언 전문
이종섭 "북한 위협 클수록 한미동맹 더 공고해져"
오스틴 "북한 포함 중국‧러시아 적대세력들 대응"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9일(미국 현지시간) "두 번 다시는 한반도에서 한국전쟁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미가 해 나가야 된다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오늘 회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시작하면서 공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 (회담) 회의실 들어오면서 새로운 감회를 느끼게 됐다"면서 "제가 20여 년 전 뒤에 실무자로 앉아서 노트 테이킹을 한 이후 20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앉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의장행사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그러면서 이 장관은 "그동안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왔지만 이 자리에 앉아보니 기쁨도 있지만 사실은 막중한 책임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정말로 막중하다는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오늘 회의도 그런 자세로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주는 (한국전쟁 미군‧카투사 전사자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워싱턴 D.C.의 화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년 전에 오스틴 장관이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면서 "지난 27일 준공식에는 제가 참석해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추모의 벽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 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추모의 벽에 새겨진 전사자 명단과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문구는 한미동맹의 뿌리이며 초석"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그런 역사적 사실을 우리가 명심하면서 두 번 다 시는 한반도에서 한국전쟁과 같은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미가 해 나가야 된다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오늘 회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이 장관은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해 한미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면서 "북한 핵실험 억제 방안, 핵실험 했을 때 한미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미국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아울러 한미 군사훈련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 이런 것들을 오늘 진지하게 토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여러 가지 성과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북한의 위협이 크면 클수록 도발이 있으면 있을수록 우리 한미 동맹 관계는 더욱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추모의 벽 준공 행사 참석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해 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워싱턴 D.C.에 있는 추모의 벽은 전쟁 당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숭고한 희생 치른 수 만명의 한미 장병들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져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장관은 "그들의 복무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오늘 저희는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한층 더 강화시키고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평화 안정의 기반으로서 강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의 한미동맹이야말로 활발한, 강력한 동맹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과 같다"면서 "우리가 동맹으로서 직면한 여러 도전 요소들 가운데에는 북한 위협이 있다"고 진단했다. 오스틴 장관은 "현재 북한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활발하게, 가장 많은 수의 미사일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은 북한 위협에 대해 변함없이 준비된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평화 안정을 위협하고 불안정 상태로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준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런 사안들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 발표한 공동선언에 잘 담긴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마치고 미소를 지으면서 함께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국방부]

무엇보다 오스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 의지의 일환으로써 재래식과 핵전력, 그리고 전략적 무기 등의 제공 등 전방위적인 확장억제력 제공 의지를 표명했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오늘 회담을 통해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짐으로써 북한의 공격적인 공세들에 대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힘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스틴 장관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적대세력들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한미 번영의 기반이 된 규칙을 기초로 한 국제 질서를 지키는 데 있어서도 한미의 힘을 강화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이 70여 년 전 형성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한미동맹은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함께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확약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