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보다 줄며 4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며 강력한 침체 시그널을 보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타이트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보다 5000건 줄어든 25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공장 직원들.[사진=블룸버그] 2021.09.16 mj72284@newspim.com |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당초 발표한 25만1000건에서 26만1000건으로 상향 수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36만건으로 전주보다 2만5000건 줄었다.
앞서 27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침체가 아니라며 그 근거로 강력한 노동시장 상황을 언급했다.
의장은 "노동시장이 매우 강한데 경기침체에 진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최근 50년 사이 최저 수준인 실업률과 상반기 270만명의 신규 고용을 그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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