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SM-6 장착' 미군 동일 전투체계 '최첨단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16:39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16:56

해군‧방사청, 울산 현대중공업 진수식
윤석열 대통령‧부인 김건희 여사 참석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요격 능력 강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현재 미 해군과 동일한 버전의 전투체계를 단 최첨단 이지스구축함(DDG) 정조대왕함이 오는 2025년 우리 해군에 실전 배치된다.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렸다.

최신 장거리 함대공 요격 미사일인 SM-6가 장착되는 정조대왕함은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된다.

현재 미군과 동일한 버전의 전투체계를 단 최첨단 이지스구축함(DDG) 정조대왕함이 오는 2025년 우리 해군에 실전 배치된다. 정조대왕함의 항해 이미지. [사진=해군]

광개토-Ⅲ Batch-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DDG-995)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했다.

광개토-Ⅲ는 이지스 구축함 획득사업으로 Batch-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이며, 이번에 진수하는 정조대왕함은 Batch-Ⅱ의 첫 번째 함정이다. 배치(Batch)는 동일 함형의 진화적 성능 향상 단계를 말한다.

정조대왕함 함정번호는 DDG-995이며 영문명은 '정조 더 그레이트'(Jeongjo The Great)다.

광개토-Ⅲ Batch-Ⅰ함명으로는 1번함 세종대왕함, 2번함 율곡이이함, 3번함 서애류성룡함이 있다.

정조대왕함은 우리 해군의 첫 8200t급 이지스구축함으로 현재 미국이 전력화한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다.

해군은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뿐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 핵심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요격과 대공 방어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게 됐다.

최신 장거리 함대공 요격 미사일인 SM-6가 장착되는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요격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사진=해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SM-6)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을 의결했다.

SM-6는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했다. 우리 해군이 현재 운용하는 SM-2 사거리 170km 보다 두 배가 넘는 240∼460km 가량 된다.

SM-6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구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7600억 원이 투입된다.

다만 SM-6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다 사거리가 한 단계 더 높은 SM-3는 최신 전투체계를 탑재해 놨기 때문에 언제든지 필요에 따라 교체할 수 있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투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t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비교해 크기는 커졌다.

하지만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한층 강화됐다. 함대지 탄도유도탄 탑재와 함께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높아졌다.

대잠전 능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해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장거리 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 공격력을 갖췄다.

우리 해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거리 함대공 탄도 요격미사일인 SM-6(사진) 구매가 지난 4월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사진=레이시온사]

오는 2024년부터 도입되는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도 실을 수 있어 강력한 대잠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함정 추진체계는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HED‧Hybrid Electric Drive) 2대를 탑재했다. 일반 항해 때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도 할 수 있게 된다.

정조대왕함은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했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철판을 절단하는 것이며, 기공식은 함정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한다.

해군은 "정조대왕함은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양강군 건설의 상징이며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길(소장 진)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정조대왕함은 세종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해양영토를 굳건히 지키는 수호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