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세안과의 상생연대 강화방안 모색"
"북핵문제 등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 확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박 장관은 8월 4일 목요일 오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신정부의 대아세안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아세안과의 상생연대 강화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있다. 2022.07.14 [사진=외교부] |
최 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개최되는 아세안+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역내 보건협력체제 강화, 공급망 안전화 등을 통한 조기 경제회복 달성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어 8월 5일 금요일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및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서 인도·태평양 지역 등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아세안 관련 회의"라며 "신정부의 대아세안 관계 강화 의지를 천명하고,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역내다자안보협의체인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회의 계기에 박진 장관은 주요 국가의 양자회담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성격"이라며 "박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에 신정부의 아세안 중시 정책을 설명하고 북핵문제 등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그동안 박 장관이 직접 만나지 못했던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과의 양자회담을 추진중"이라며 "한미일과 한일, 한중 외교장관회의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관련 외교장관회의 기간 중에는 내달 4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시작으로 5일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와 ARF 외교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북한에선 ARF 외교장관회의에 최선희 외무상이 아닌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를 참석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상으로 열린 2020년과 2021년 회의에도 북한 외무상을 대신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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