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이 오는 8월부터 월 5만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만 18세 이후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매월 35만원의 자립수당을 받을 수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으로, 매년 약 2500명 정도 규모다.
자립 후 5년간 지급되는 자립수당을 받는 청년은 2022년 말 기준 약 1만명이다.
이번 자립수당 인상은 지난 8일 대통령 주재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한 '고물가부담 경감 생활안정지원방안'에 따른 것으로, 약 1만여 명의 청년이 2019년도 이후 3년 만에 처음 인상된 자립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자립수당은 매월 20일에 지급되며, 기존에 자립수당을 지급 받고 있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인상되는 지원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자립수당 신청방법 [자료=보건복지부] 2022.07.28 kh99@newspim.com |
신청은 자립준비청년 본인이나 그 대리인이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보호종료 예정 청년의 경우에는 보호종료 30일 전부터 자립수당 사전신청이 가능하며, 아동복지시설은 시설 종사자가 시설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배금주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지난해 8월 자립수당 지급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 이후 올해 8월에는 처음으로 지원금액을 인상하게 됐다"며 "이번 자립수당 인상이 고물가, 취업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