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신한울 3·4호기의 건설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고 가급적 법적 절차의 기준에 맞춰서 빠르게 건설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경제 분야 질의에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신한울 3·4호기를 빨리 완공하기 위해서라도 여러가지 각종 절차를 앞당기는 패스트트랙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활용해달라"고 주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신한울 3·4호기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따라서 건설 재개되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가 완성되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올해 내에 전기수급에 크게 기여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여름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질의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예비율이 엄청 낮은 수준"이라며 "일본은 5% 이하로 떨어질 위기까지 와 있고 중국도 역대 최대 전기수요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지난 7일 가장 높은 수준 기록했다"며 "올해 전력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추가 예비자원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수요 절감이나 여러가지 추가 공급대책을 갖춰서 전력수급에 문제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인상의 책임이 전 정부의 탈원전에 있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한 의원의 질의에 이 장관은
"저원가의 원전 비중이 줄고 고원가의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이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진 것이 상당 부분 요금 인상 요인"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 정부 기간에 원전 비중은 3%포인트 줄었고 LNG나 재생에너지 비중은 5%포인트(p) 늘었다"며 "LNG 같은 원가가 비싼 연료를 많이 써서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상당 부분 취약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fedor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