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충칭의 진주, 내륙의 '연해 개방 항구' 궈위안 허브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3:31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3:33

천혜의 투자환경 장강변 궈위안 국가물류 허브
아세안 유럽 상하이 장강 경제권 향해 쭉쭉

[충칭=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이 자랑하는 양강(兩江)신구 장강변의 궈위안(果園)항 국가물류 허브단지. 2022년 7월 22일 충칭 서부투자무역 박람회장을 둘러본 뒤 충칭시가 취재 기자들을 제일 먼저 안내한 곳은 충칭의 황금수로로 불리는 장강변 국가물류 허브 단지내의 항구 궈위안이었다.

충칭 궈위안 항구 국가물류 허브 단지는 20평방킬로미터나 되는 넓은 면적 때문인지 대형 화물차가 드나드는 출입문도 여러 개가 있었다. 궈위안 항 허브 단지는 장강변 15킬로 미터에 걸쳐 길게 이어져 있다. 기자를 태운 중형 택시는 그중 한 출입문으로 들어섰는데 수도없이 많은 대형 컨테이너가 넓은 야적장에 가득 쌓여 있었다.

전시룸의 자료들은 충칭 궈위안 항 국가 물류 허브가 일대일로와 장강 경제권을 잇는 연결점 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진열관 자료들은 충칭 직할시가 중국 서남부의 깊숙한 내륙 도시로서 핸디캡을 극복하고 어떻게 교통 물류의 국제 허브로 거듭났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충칭은 동남아 쪽으로 뻗은 육해 신통로, 장강 황금수로, 중유럽 국제 철도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며 충칭 시내 동쪽 장강 변의 궈위안 항은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육해 신통로는 107개국 315개 항구와 연결된다. 궈위안 항은 궈위안 항 국가물류 허브 단지내에 위치해있으며 장강 상류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로 손꼽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 궈위안항 단지 아래 장강변 항구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2.07.26 chk@newspim.com

 

궈위안 항은 5000톤 급 부두 16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궈위안 항의 국가물류 허브 화물 총 처리량은 2087만 1000 톤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처리량도 52만 6500 TEU로 56.32% 늘어났다.

궈위안 항 국가물류 허브 단지 안내원은 유럽철도는 전체 길이 1만 1179킬로미터로 중국 62개 도시를 관통하며 유럽 22개국 151개 도시와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안내원은 또 "이곳 항구에서 상하이까지 11개 성시(省市), 2838킬로미터가 물길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경제 사회적으로 이 수로 영향권내의 인구와 경제 규모는 중국 전체 경제 총량의 40%에 이른다.

전시 자료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충칭의 전력적 발전과 일대일로 토대 구축을 위해 싱가포르 등 인접 국가 지도자들과 기울인 노력들이 소개돼 있었다. 충칭의 궈위안 항 국제 연합 물류허브 기지에는 한국 산업원 단지도 설치돼 있다고 안내원은 뀌뜸했다.

전시실의 스크린 무대가 열리자 탁 트인 장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망대로 나서자 장강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궈위안 항 국가물류 단지 전망대 에서 바라보니 장강 왼쪽 위로는 위쭈이(鱼嘴) 장강철교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궈위안 항 단지 내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2.07.26 chk@newspim.com

조금전 단지 진입때도 콘테이너가 온 단지를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전망대 아래쪽 강변의 넓은 야적장에도 콘테이너가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장강은 원래 맑은 물결인데 상류 지역에서 비가 내려 이 날은 황하 처럼 누렇고 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궈위안 항구 허브 단지 책임자는 강변 야적장의 컨테이너 화물들이 주로 자동차와 전자 IT제품, 일상 용품, 공에품 등이라고 소개한 뒤 물동량이 1년 전인 2021년에 비해 두배 정도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충칭은 창안 포드 합작 공장 등을 보유한 덕에 내륙 자동차 생산의 중심기지로 꼽힌다.

"이곳 컨테이너 화물의 60% 정도는 상하이로 나간 뒤 세계로 수출이 됩니다. 나머지는 장강변 도시 또는 상하이 항구로 나간 뒤 중국의 북쪽이나 남부 도시로 이동이 됩니다." 넓은 걍변 야적장에 가득 쌓인 컨테이너를 가르키며 궈위안 항구 허브 단지 책임자가 말했다.

안내원은 충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노트북 PC 생산기지이자 잉크 젯 프린터 생산 기지라고 소개했다. 또 OPPO 공장 등을 보유한 3대 휴대폰 생산기지이면서 중국의 6대 자동차 생산 기지로 손꼽힌다. 충칭의 현대 자동차 현황에 대해 물었더니 생산이 멈췄고 상황이 안좋다고 짧게 대답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