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메릴린치 매각주관사 선정...연내 매각 추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맘스터치가 BOA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며 매각을 공식화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최대주주인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이날 BOA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 측은 다양한 매각주관사 후보의 제안을 받았으나 메릴린치가 제시한 매각 전략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 인수 당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한국에프앤비홀딩스 보유 지분 79.18%다. 상장사였던 맘스터치는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8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그릴드더블비프버거. [사진= 맘스터치] |
케이엘엔파트너스는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3분기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 발송을 시작으로 10월 이후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진행해 12월 말 주식매매계역(SPA)를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망 매각가는 약 1조원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9년 창업주인 정현식 전 회장으로부터 맘스터치 지분 56.8%를 1938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기준 맘스터치의 영업이익은 약 440억원 가량이다.
일각에서는 맘스터치가 최근 '그릴드비프버거'를 출시하며 소고기 버거 시장에 도전하고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창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잇단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을 놓고 몸값 부풀리기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비프버거 도전 등은 1년 전부터 직영 랩 매장에서 준비해온 것"이라며 "매각과 관계없이 프랜차이즈 사업 영속성을 위한 취지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