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전국 최고가를 보이는 도내 유가에 대한 민간감시단의 역할이 하반기부터 확대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열린 경제정책협의회 1차 회의의 후속조치로 도내 경유 및 휘발유 가격에 대한 민간감시단 조사를 확대하고 불공정거래행위 조사권한 이양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청 전경. 2022.07.20 mmspress@newspim.com |
도내 유가는 5월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 중으로 19일 기준 2,027.53원으로 전주(2,092원) 대비 3.08% 하락했으며, 최고가를 기록한 6월 30일(2217.87원) 대비 8.58% 내렸다.
앞서 도는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함께 5월부터 도내 경유 및 휘발유 가격에 대한 유통 및 가격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8월 중에 공표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소비자물가 안정 시까지 매월 조사를 실시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는 19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지역 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권한 이양을 협의했다.
이날 공정위는 불공정거래행위조사권 이양 요청에 대해 쉽지 않다라면서도 다만 지역 내 불공정 의심 사례 발생 시 조사 요청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공정위의 난색에도 지역사회 공감대를 더 확대하고 소비자 등 시장감시단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다양한 소비자 활동을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선택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라면서 "제주도는 소비자 물가안정에 힘쓰는 것과 함께 다양한 경제주체가 시장 친화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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