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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배터리 3사, 1년 새 임직원 수 1500명 늘었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07:56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08:20

유관 기업으로 인력 유출
대표, 임원까지 나서 기술 인재 모시기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삼성SDI·SK온 임직원 수가 1년 새 1500명 이상 늘었다. 배터리 시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3사 인력은 지난 3년간 꾸준히 늘었다. LG엔솔은 9721명으로(올해 3월 말 기준) 2020년 7000여 명대에서 지난해 9000명대로 올라서며 1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SDI도 294명의 인원을 추가로 뽑으며 총 1만1609명으로 3사 중 가장 많은 임직원 수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하면서 비상장사가 된 SK온은 현재 직원 2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SK온은 경쟁사 대비 인원이 적었던 탓에 3사 중 가장 많은 인원 600여 명을 보강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7.12 aaa22@newspim.com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인력을 꾸준히 늘리는 이유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이차전지(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20년 461억달러(약 60조)에서 2030년 3517억달러(약462조)로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3사의 생산능력(케파)도 늘어난다. LG엔솔·삼성SDI·SK온의 전기차용 배터리 케파는 지난해 각각 140GWh·29GWh·40GWh에서 2030년 각각 778GWh·374GWh·465GWh로 늘릴 계획이다.

시장은 비대해지고 있지만 일손은 부족하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계에 부족한 석 ·박사급 인력은 1000명 이상이며 학사까지 포함하면 약 3000명이 부족하다. 여기에 미국·유럽·일본·중국 등의 배터리 업체들과 배터리 자체 개발을 선언한 완성차 업체들까지 한국 배터리 인재 모시기에 나서면서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배터리 업체들은 국내외에서 취업 행사를 개최하거나 인재를 직접 키우는 등 적극적으로 '기술 인재' 유치에 돌입했다. 삼성SDI는 주요 임원들이 직접 '기술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삼성SDI는 최근 국내 박사급 인력으로 '테크 앤드 커리어 포럼(Tech & Career Forum)'을 개최하고 우수 인력 발굴에 나섰다. 삼성SDI가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포럼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혁 SDI 연구소장(부사장), 장래혁 중대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박정준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등 삼성SDI 사업부 개발 부문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이날 "각 분야별 우수한 인재들의 채용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재 확보 의지를 보였다.

대학교 졸업식 전경. [사진=픽사베이]

3사는 국내 대학과 손을 잡고 인재 유치와 육성에 나섰다. LG엔솔은 지난해 고려대학교에 '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를 설립했다. 해당 학과는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이른바 '계약학과'로 해당 학생들은 등록금부터 매월 장학금도 지원받으며 졸업 후 취업도 보장된다. 아울러 LG엔솔은 같은 해 연세대학교와 '이차전지 융합공학 협동과정'을 만들고 신입 대학원생 모집에 나섰다.

삼성SDI는 서울대·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손잡고 2031년까지 10년간 각각 100명 이상의 석·박사 장학생을 선발한다. 한양대학교와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10년 간 100명을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역시 졸업 후엔 입사가 보장된다. SK온 역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를 시작으로 성균관대학교와 배터리 계약학과 프로그램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업체끼리 손잡고 인재 양성에 나선 사례도 있다. SK온과 LG엔솔은 지난달 말 한양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한양대 대학원에 배터리 공학과(40명 정원)를 신설하고 맞춤형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이들은 입학생 중 우수인재를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실무적 소양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시키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기업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해외 인재에도 눈을 돌렸다. SK온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신입사원을 수시 채용 중이다. 현지 문화와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이들을 선발해 현지 수요를 긴밀하게 파악해 해외 사업을 키울 특화된 인재로 키운다는 취지다. SK온은 지난해 출범직후인 10월 초 경영진들이 미국에 건너가 해외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미국 중부, 남부 지역 7개 대학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행사를 열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관련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필요한 인원 수를 기존 인력풀이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전자와 화학공학과 출신 인재들이 반도체와 화학과 같은 다른 유관 분야로 취업하면서 분산되는 측면도 있어 '기술 인력' 자체 파이가 작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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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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