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에 거주하는 시인이 제14회 강원문학상 신인작품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해시 평릉동에 거주하는 양찬숙 시인이다.
제14회 강원문학상 신인작품상을 수상한 양찬숙 시인.[사진=양찬숙 시인] 2022.07.12 onemoregive@newspim.com |
양찬숙 시인의 수상은 동해시에서 거주하는 시인이 강원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9년 강원문학신인문학상이 열된 이래 최초다.
조영웅 심사위원은 "양찬숙 시인의 작품 '아버지의 분단, 고성'은 분단의 역사를 관통하는 인식을 가지고 아버지의 체험을 바탕으로 무리없이 시적 접근을 시도하며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 깊은 울림을 준다"고 평했다.
김경미 심사위원은 "직·간접적인 환경영향에 대한 시적 상상력과 표현력이 풍부해 읽을거리가 많고 시 한 편으로 한 사람의 지나온 생을 펼쳐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넓은 시야를 대변하고 있다"면서 "쉽게 읽히면서도 해야 할 이야기는 다 담고 있는 고수"라고 극찬했다.
제14회 강원문학상 신인작품상은 지난 9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시조, 시, 동시, 동화, 수필, 소설 등 6개 부문 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신인작품상에 선정된 수상자는 시 부문의 양찬숙 시인을 비롯해 김미지(동시), 강다경(시), 장순영(서울·시조), 최귀순(춘천·동화), 이융재(대구·수필), 이은서(경주·소설), 마정열 (경기·소설)씨 등 8명이다.
양찬숙 시인은 "생각 한 켠으로 멀찍이 미뤄둔 당선 소식에 하얀 도화지가 됐다"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해시에 거주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현대인들의 고독과 외로움에 촉촉한 단비같은 심상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까운 작가님과 공동으로 에세이와 시를 묶은 책을 발간할 예정이며 이 책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많은 주신 강릉원주대학교 정연수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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