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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침체 우려에 '유로화=달러화 등가'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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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관 공급 중단에 에너지난에 따른 침체 우려↑
유로존 침체에 ECB 공격적 긴축 힘들 거란 베팅 강화
소시에테 제네랄 "최악의 경우 유로 10% 추가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로존 경제 침체 가능성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기 힘들 것이란 베팅에 힘이 실리며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2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5% 빠진 1.002달러로 등가(패리티)에 바짝 근접했다. 달러화의 강세와 이에 대비되는 유로화 약세로 인해 1유로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로화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건 러시아의 가스 공급 일시 중단 결정에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가시화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침체 우려 속에 ECB가 예정대로 금리 인상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 역시 유로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로빈 브룩스 국제금융협회(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ECB는 오는 21일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이어 9월에도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주 나온 강력한 6월 고용 수치에 자신감을 얻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ECB의 행보가 시장에 큰 인상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하며 유로화 매도, 달러화 매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기대감에 현재 108.29까지 오르며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삭소뱅크의 존 하디 환율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ECB가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보조를 맞춰 긴축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된 데다 ECB가 유로존 파편화(fragmentation) 금지 대책에 나설 것이라 약속한 여파로 공격적인 대차대조표 축소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유로화가 다시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CB가 본격 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유로존 회원국 간 재정 상황에 따라 채권 금리 차이가 과도하게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지난달 ECB는 긴급회의를 개최해 회원국 간 국채 금리 격차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유로존 파편화 금지 장치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로존의 에너지 위기가 부각되며 유로화 약세에 직격탄이 됐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11일(현지시간) 열흘간 정기 점검을 이유로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 수송관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1'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러시아 측은 점검 후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 밝혔지만, 독일 정부는 가스 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1 mj72284@newspim.com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글로벌 전략가는 "노르트스트림1이 예상대로 점검을 마치고 운영을 재개하더라도 가스 공급량은 (기존보다) 줄고, 러시아가 다른 수송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모든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이로 인해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유로화 가치가 여기서 10% 더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상의 케이스는 (가스 공급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은 채 유로가 완만한 숏커버링(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공매도했던 물량을 비싸게 되사서 갚는 것) 랠리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의 분석가들은 유로화가 최악의 경우 이달 내에 등가 아래로 떨어지며 0.9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존의 에너지 공급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작은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속도를 조절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발표한 서베이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45%로 봤다. 직전 조사의 30%나 러시아의 우크라인 침공 이전인 20%에서 크게 올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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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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