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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산업부, 5년간 1.5조 투입…산업별 전문인력 14만명 양성

기사입력 : 2022년07월12일 11:46

최종수정 : 2022년07월12일 11:46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10개 이상 지정
5년간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10개 추진
4000억 규모 중견기업 지원 펀드 조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1조5300억원을 투입해 산업별 전문인력 14만명 양성을 추진한다. 신산업 석·박사 연구개발(R&D)·설계 인재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수소, 미래모빌리티 등 경제·산업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10개를 실시하고 성장사다리 복원을 위한 총 4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산업부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10개 이상 지정…석·박사 R&D·설계 인재 육성 집중

우선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조5300억원을 투입해 14만명의 산업별 전문인력을 길러낼 계획이다. 신산업 3만9000명, 주력산업 5만2000명, 탄소중립 1만2000명, 산업협력 3만9000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mkim@newspim.com

2027년까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을 10개 이상 지정해 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 등 미래첨단산업 선도를 위해 필요한 신산업 석·박사 R&D·설계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신속히 양성하기 위한 비학위제 민간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재직자에 대해서는 첨단산업 직무전환과 인공지능(AI) 융합 역량혁신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산업별 20개 협·단체, 74개 공과대학 협의체 등 산학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력실태조사·전망 등 통계기반을 마련한다.

바이오·AI·나노 등 판(板) 기술 분야 창의적 혁신 인재의 체계적 창출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와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창조적 인적자본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산학연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목표, 수업방식, 평가, 학생선발, 교육비 등 교육 전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조공정과 디지털기술 융합이 확산 중이지만 산업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모두 갖춘 융합형 인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중 업종별 '산업디지털 융합 아카데미'를 도입한다.

제조 업종별 제품설계, 생산공정 등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기업의 산업디지털 융합인력 수요에 맞는 구직·재직자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10개 추진…4000억 규모 중견기업 펀드 조성

아울러 파괴적·도전적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창출과 경제·사회난제 해결이 가능한 목표지향형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를 향후 5년간 10개 추진한다.

새정부 산업 정책방향 핵심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7.12 fedor01@newspim.com

오는 9월 민간전문가 중심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프로젝트 선정, 기획, 운영·관리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선정 프로젝트는 기술개발, 사업화, 인력양성, 제도개선 등 통합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글로벌 기업' 성장사다리 핵심 연결고리인 중견기업 지원 강화를 통한 기업 성장 촉진과 산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중견기업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판로·고용 등 규제를 합리화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총 4000억원 규모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중소·중견 상생혁신 R&D 등 중견기업 주도 협력형 R&D를 실시할 계획이다. 친환경, 디지털, 서비스화 등 제조업의 3대 메가트렌드 등을 선도하기 위해 공정·기술·사업모델 혁신을 지원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AI로봇 등 첨단 산업분야 민간 기업이 신속‧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경쟁국에 상응하는 전방위 지원을 추진한다. 자동차, 철강, 조선 등 디지털·그린 대전환의 패스트 무버(Fast Mover) 전략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조업 경쟁력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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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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