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때이른 폭염에 '전력난' 재연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7월11일 15:59

최종수정 : 2022년07월11일 17: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달 6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35도 이상의 폭염 계속돼
산업생산 재개+냉방 수요 급증, 전력난 부추겨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역에 때이른 폭염이 찾아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난 재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1일 오전 6시 고온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신장(新彊) 투루판(吐魯番) 지역과 네이멍구(內蒙古) 북서부, 산시(陜西)성 남부, 황화이(黃淮·황하 하류와 화이하 유역 북부. 허난성 중부와 안후이성 중북부), 장화이(江淮·장쑤성과 안후이성 일대), 화난(華南·주장 유역을 가리킴. 광시와 하이난성 포함)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5℃ 이상까지 올라가고 특히 저장(浙江)성과 푸젠(福建)성, 후베이(湖北)성 도부와 북서부, 상하이 일대는 37~39℃, 산시성 남동부와 충칭(重慶) 북서부 일부 지역은 4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기상대는 예상했다.

중국의 이상 고온 현상은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6월 평균 기온은 21.3℃로 1961년 이래 6월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기온이 더욱 치솟았다. 특히 6일 이후 중국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35℃를 넘기면서 8일에는 고온으로 인한 중대 기상재해 4급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푸자오란(符嬌蘭) 중앙기상대 수석 예보원 겸 고급 엔지니어는 "이달 6일 이후 18개 성에서 35℃ 이상의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며 "특히 저장(浙江)성 중동부 지역과 상하이, 장쑤성 남부 등 10개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7~39℃까지 치솟았고, 쓰촨성 분지 등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40℃를 넘기면서 역대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중국 중앙기상대 홈페이지] 11일 중국 전국 기온 분포도

문제는 지금의 고온 현상이 앞으로 10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전력난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상하이의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산업활동 재개 속에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냉방 수요 역시 커지면서 전력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10일 발표한 '중국 전력난 재연 가능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최대 전력 수요는 844GW(기가와트)에 달했고 서북과 화북 지역 전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1%, 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심지인 장쑤성의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달 17일 100GW를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9일 이른 것이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중전련)는 6일 발표한 '중국 전력업계 발전보고서(2022)'에서 올해 중국 전국 전력 수급이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겠지만 전력 수요 성수기인 하계 기간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빠듯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더빈(蔣德斌) 중전련 통계 및 데이터센터 부주임은 "하반기 전염병 영향이 더욱 약화하고 지난해 '전고후저(前高後低·전력 수요가 상반기에 많고 하반기에 적었던 것)'의 기저효과에 더해 중국 대부분 지역에 나타난 고온 현상으로 인해 하반기 전력 수요가 상반기보다 클 것"이라며 "하반기 전력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가량 늘어나고 상반기보다는 증가폭이 0.4%p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춘(曄春) 중전련 계획발전부 부주임은 "상반기에는 전염병 확산과 선선한 날씨, 수력 및 풍력 발전량 증가 등으로 전력 소비량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그로 인해 발전 공장의 석탄 재고량이 정점에 있었다"면서도 "중국 국내외 전염병 상황, 석탄 생산 및 공급, 기온, 강수량 등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전력 공급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역시 전력 대란 재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고강도의 탄소 배출 억제 방침에 따른 석탄 생산량 급감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전력난에 시달린 뒤 올해는 연초부터 에너지 안정적 공급을 강조해 오고 있다. 실제로 리커창 총리는 "올 여름 전력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석탄을 적극 활용하고 에너지의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라"고 주문했다. 

장더빈 부주임은 "발전 기업들의 자금 압박이 전력 공급 보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올해 1~5월 전국 석탄발전기업의 발전용 석탄 구매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900억 위안(약 37조 원) 가량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주문한 올해 석탄 3억 t 증산 임무를 완수하고 전염병 상황 종식 이후 급증할 전력 소비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