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 현남면 입암리 주민 김영규(86)씨가 2년째 명아주 지팡이를 만들어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영규씨가 명아주 지팡이를 김진하 양양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양양군청] 2022.07.07 onemoregive@newspim.com |
김영규씨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지역내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손수 제작한 지팡이 100개를 양양군청에 전달한 데 이어 7일 오전 김진하 양양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지팡이 100개를 전달했다.
김영규씨는 본인이 키우는 농작물 중 명아주가 지팡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한 두 개씩 만들어 주다가 많은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다수의 지팡이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규씨는 "명아주 지팡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3시간 정도 솥에 삶아 말린 뒤 사포로 일일이 매끄럽게 다듬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여러 사람에게 좋게 쓰여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된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영규씨가 양양군에 기부한 명아주 지팡이.[사진=양양군청] 2022.07.07 onemoregive@newspim.com |
양양군 관게자는 "김씨가 작년에 기부한 지팡이를 읍면사무소에 배부했는데 주민들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올해도 읍면 및 노인복지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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