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자 명단 없던 이복현 등 참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6월 소비자물가 급등 우려 등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서울 명동에 있는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주재하는 조찬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이창용 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당초 기재부가 발표한 참석자 명단에는 없었으나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경제 수장 5명이 함께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제상황과 주요 이슈에 대해서 논의됐다. 특히 심상치 않은 소비자물가동향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이 비중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은 하루 뒤인 오는 5일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앞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정부 안팎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기록을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시중은행 금리 변동도 이날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행은 이달 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플레이션 포함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