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시장 "초심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하겠다"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주낙영 경주시장이 1일 취임식 대신 '시민정책토론회'로 민선 8기 문을 활짝 열었다.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겸한 정책토론회에는 600여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주 시장은 시민정책토론회에 앞서 취임사를 통해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약속 이행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 시장은 "지난 선거기간 동안 지역의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고 시민 여러분의 말씀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천금 같은 조언으로 다가왔다"며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듯 그 어떤 장애물이 앞을 막고 있어도 시민들과 함께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4년, 오직 시민과 함께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시정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1일 서라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식 대신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시민정책토론회'로 민선 8기 경주시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사진=경주시] 2022.07.01 nulcheon@newspim.com |
취임사를 마친 주 시장은 문화, 관광, 경제, 산업, 농어업 등 각 분야별 시민 패널 8명과 함께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의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펼쳤다.
분야별, 연령별, 직업별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 100명은 온라인을 통해 정책토론에 함께 참여했다.
이날 취임식은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구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는 민선 8기 경주시의 의지가 담겼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토크 콘서트는 '민선 8기 정책 방향', '힘내라 경주청년! 희망무지개 7대 청년정책' 등 주 시장이 후보시절 내건 공약에 대한 질문과 함께 '황남동 대형환승주차장', 'SNS 소통채널 톡톡경주' 등 경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주 시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하나하나 꼼꼼이 답하며 '시민중심과 소통행정'을 강조해 온 주 시장의 시정 철학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도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래동에서 왔다는 전업주부 나모(여, 43)씨는 "기존의 딱딱한 의전행사 중심의 취임식이 아니라 시민이 참여해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로 기획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정동에서 전통찻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김모(여,66)씨는 "평소 황남동 대형환승주차장이 언제쯤 들어설 지 궁금했었는데, 경주시장이 직접 설명해 주니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인왕동에서 종합건설업을 하며 어린 자녀 셋을 키우고 있다는 김모(42)씨는 "일자리 정책과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넣겠다는 정책이 가장 와 닿는다"며 "SMR(소형모듈원자로)개발의 주축이 될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등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은 물론 대릉원 담장 허물기, 황남동 대형환승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지역 경기를 부흥시키겠다는 주 시장의 약속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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