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유튜브 스타 태미넴은 우리 작품"...태영호 청년보좌관의 일상 '엿보기'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19:52

최종수정 : 2022년06월30일 20:24

태영호 의원실 '비밀 병기' 청년보좌관' 3인
아이디어 제시·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태영호 "청년보좌관 통해 청년 마음 읽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의원은 입법 활동에 청년의 생각과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청년 보좌단'을 운영할 수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과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을 늘리기 위해 '청년 보좌단'을 꾸려 이들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 현재 태영호 의원실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3명의 청년 보좌관이 있다.

기자는 장맛비가 빗발친 30일, 태 의원실에서 다양한 기획과 제작활동을 하는 이기혁(20), 김희웅(19), 최현서(17) 청년 보좌관을 만났다.

이들이 내는 의견은 실제 태 의원의 의정 활동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28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태영호TV'에 5월부터 올라온 영상 대부분은 청년 보좌관들의 작품이다. 

태영호 의원과 청년 보좌관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6.30 [사진제공=태영호 의원실]

◆하는 일은 의원 수행? "의정 활동 돕는 콘텐츠 기획·제작"

태 의원 청년 보좌관은 매주 월요일 보좌진 전체 회의에 참여한다. 별도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도 진행하는데 특히 '유튜브 전략'에 남다른 에너지를 쏟는다.

청년 보좌단 단장을 맡은 이기혁 청년 보좌관은 지난 6·1 지방선거 유세 현장을 다니며 2030 세대가 정치에 바라는 점을 분석했다. 그는 "태영호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구갑에 출마한 후보들의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해 지역 주민과 소통했다"며 "약 20개 영상을 제작해 조회수 1만회를 기록하기도 했고, 덕분에 선거 전반에 대한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3명의 청년 보좌관은 '뮤직 비디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청년 보좌관은 머리를 맞대 랩을 직접 작사하고 녹음까지 해서 '태미넴의 호국보훈 랩'을 완성했다.

(왼쪽부터) 최현서, 김희웅 청년 보좌관이 태영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2.06.30 [사진제공=태영호 의원실]

김희웅 청년 보좌관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생소한 호국 보훈의 개념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딱딱한 국회의원 이미지보다는 친근감을 주기 위해 '랩'이라는 소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는 국회 세미나 등에 참석해 현장을 스케치한 뒤 영상 제작한다"며 "최근 열린 '탈북인권재단' 대토론회에서도 내용을 다 듣고나서 핵심을 요약해서 영상 편집을 했다. 현재 정세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태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점도 고려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현서 청년 보좌관은 "태영호 의원이 우크라이나에서 촬영한 영상들을 실시간으로 국내에 알리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영상 작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영호TV 구독자 연령대가 50대 이상이 70%다 보니 젊은 층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랩을 선택했다"며 "10대가 쓰는 유행어를 접목한 영상도 기획 중"이라고 답했다.

태영호 의원이 이기혁 청년 보좌관의 손을 잡고 있다. 2022.06.30 [사진제공=태영호 의원실]

◆청년은 정치에 목소리를, 정치인은 눈높이를 맞추는 '기회'

태 의원은 유튜브를 하나의 의정 활동 소재로 삼았다. 그는 "나와 10대, 20대의 생각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에 관심이 많은데, 청년들이 직접 국회의원실에 찾아와 활동하다 보니 청년의 마음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메시지도 이제 간결하고 재밌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태 의원은 이미 '청년과 하는 입법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 대학생이 모여 직접 법안을 발의해 총 9개 중 1개가 통과되기도 했다. 태 의원은 "같은 메시지여도 누구를 통해 전하는지 즉, 메신저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며 "청년과 함께 지내니 10년, 20년 이후의 정치인의 모습까지 그려본다"고 했다.

태 의원실 나윤재 비서관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고충을 반영해 입법 활동으로 이어 나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청년 보좌관이 스스로 할 일을 계획하고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3명의 청년 보좌관은 오는 8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이기혁 청년 보좌관은 "이 활동은 개인 역량 발전뿐 아니라 차세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청년 세대들에게 매우 귀중하고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저희 일상을 담은 영상도 기획 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