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9월부터 지역가입자 건보료 월 3만6000원↓…고소득 직장가입자 5만원↑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2:13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4:38

'소득중심' 건강보험료 2단계 개편
지역가입자 재산·車보험료 축소
'능력' 피부양자 지역가입자 전환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9월부터 지역가입자 약 561만 세대 992만명의 보험료가 월평균 3만6000원(24%) 줄어든다. 반면 부담능력 있는 피부양자와 보수(월급)외 소득이 많은 직장가입자 등 86만 세대 112만명의 보험료는 올라간다.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해 직장·지역 가입자 간 상이한 부과 방식이 문제가 돼왔다. 일부 피부양자의 경우 소득·재산 등 부담능력이 있음에도 보험료가 부과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던 것을 반영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득중심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방안'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오는 9월1일부터 건강보험료 부과기준이 개편돼 9월26일 고지되는 9월분 건강보험료부터 변경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 보수 외 고소득 직장인 45만명 건보료 인상

개편안에 따르면 보수(월급)외 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는 직장인 45만명(직장가입자의 약2%)은 월별 보험료가 평균 5만1000원 인상(33만8000원→38만9000원)된다.

[자료 보건복지부] 2022.06.29 kh99@newspim.com

그간 직장가입자는 연간보수 외 임대·이자·배당·사업소득 등이 연간 4300만원 초과 시만 보험료가 부과됐다. 모든 소득에 대해 보험료를 내는 지역가입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직장가입자 월급 외 소득 부과기준이 연간 3400만원에서 연간 2000만원으로 강화된 것이다. 직장가입자의 98%는 건보료 변동이 없다.

또 직장가입자 1909만명의 피부양자 1809만명 중 연 소득이 2000만원 넘는 27만3000명이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된다. 이들은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건보료를 납부하게 된다. 최종균 복지부 보험정책국장은 "2020년 기준 직장가입자 1명당 피부양자 수를 보면 한국은 1.00명인데 독일은 0.28명, 대만은 0.49명"이라며 "독일의 피부양자의 소득 요건은 연간 720만원, 일본은 1278만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물가상승 등 경제상황을 고려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갑자기 건보료를 내게 된 세대에 대해 4년간 건보료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첫해 80%를 깎아주고 2년 차에 60%, 3년 차에 40%, 4년 차에 20% 등 2026년 8월까지 단계별로 건보료를 경감한다.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기존 피부양자는 월평균 3만원의 건보료를 납부하게 된다. 연차별로 약 15만원까지 단계적으로 부담 수준이 조정되는 것이다.

◆ 지역가입자 561만세대 건보 월 3만6000원 인하

정부는 9월부터 지역가입자의 재산 건보료를 매길 때 일괄적으로 5000만원을 공제한다. 이에 더해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이 있는 경우 추가로 5000만원까지 공제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에 대한 재산보험료를 대폭 줄인다. 현재는 1600cc 이상 차량, 1600cc 미만이나 4000만원이 넘는 차량에 건보료가 부과되지만 9월부터는 차량가액 4000만원(출고 2년 경과한 제네시스 G90) 이상에만 매긴다.

[자료=보건복지부] 2022.06.29 kh99@newspim.com

이에 따라 자동차 건보료 부과 대상은 현재 179만대에서 12만대로 줄어든다. 당초 2단계 개편 시 자동차에 매기는 건보료를 폐지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으나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일부는 남기기로 했다. 소득정률제 도입, 자동차 건보료 축소 등으로 지역가입자 859만 세대 중 65%인 561만세대의 건보료가 월평균 15만원에서 11만4000원으로 3만6000원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건보료 기준 개편으로 지역가입자에 대한 건보료가 낮아지면서 올해 약 7000억원의 건보료 수입 감소가 예견됐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조800억원의 건보 재정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 시행은 2017년부터 예정됐고 그동안 재정 추계 등 건보 재정 운영에 고려돼 왔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예측된 재정 범위 내에서 시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