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옥시텐탈 90억4000만 달러 가치 보유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가 옥시덴탈 석유(OXY)의 지분을 추가로 매수하면서 지분이 16.4%로 크게 늘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3일 옥시덴탈 주식 79만4000주를 매입했다고 전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달 들어 총 960만주를 사들였는데 거의 일주일 만에 또 매수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옥시덴탈 석유 지분은 현재 총 1억 5350만주, 지분율 16.4%이며 시가로는 90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구매 가격은 평균 55.39달러로 이는 최근 몇 개월간의 옥시덴탈 주가보다 낮다. 옥시덴탈의 주가는 현재 버크셔의 인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급등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 거의 90% 상승했다.
회사는 또한 8390만주의 옥시덴탈 주식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행사하면 지분이 25% 이상 증가하게 된다.
경제 전문지 배런스의 추정에 따르면 버크셔의 옥시덴탈 전체 보유분의 평균 비용은 주당 52달러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약 10억 달러의 회계상 이익이 발생한다. 버크셔는 3월 초에 지분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월가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버크셔의 옥시덴탈 지분율이 20%에 도달하거나 잠재적으로 회사 전체 인수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